포스코 "STS 가격인하계획 없다"

"5월 인하 때 원가변동 모두 반영"
"니켈반등 오히려 원가상승요인"
간담회서 인하說 일축 …수요심리 안정기대

포스코는 최근 시중에 나돌고 있는 스테인리스 가격인하설과 관련해 '가격인하요인이
없다"고 못박았다.

포스코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비즈니스홀에서 강관제조사 등 스테
인리스 수요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강석곤 STS열연판매팀장은 “지난 5월 제품가격인하(톤당 20만원) 당시 원가하락요인
을 모두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추가 인하요인이나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가들은 단순히 니켈가격만 놓고 추가 인하가능성을 보고 있지만 실제로는
니켈가격 하락에 의한 인하요인을 크롬과 철(Fe) 등 다른 부자재 가격상승요인이 상당
부분 상쇄했다며, 지난 번에 결정한 가격인하폭은 원가하락 및 상승요인을 모두 반영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현재 니켈가격은 한달 새 2천 달러 이상 오르는 등 강세로 돌아서고 있어 오히
려 인상요인이 추가로 발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향후 니켈가격이 톤당 1만2,500~1만4천 달러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
다.

이에 따라 스테인리스 제품가격에 미칠 인상 또는 인하요인이 당분간 없기 때문에 시
중에 떠돌고 있는 가격인하설은 현재로서는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포스코는 시중 열연유통재고가 4월을 정점으로 서서히 줄어 이 달 현재 거의 적정수준
까지 내려앉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국내시장이 침체국면에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 원인은 실물경기 부진보다 수요심리 위축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포스코는 일본과 중국 등 주변시장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고 니켈가격도 완만한 강세
로 돌아선 만큼 국내 스테인리스시장은 늦어도 7월 말 또는 8월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가 시중에 증폭되고 있는 가격인하설을 서둘러 진화하고 나선 데다, 실제로 니
켈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는 등 시황변화로 불확실성에 빠졌던 수요심리가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KMJ-